[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양자물리학’ 감독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제작보고회를 연 영화 ‘양자물리학’(이성태 감독)은 유명 연예인 연루 마약파티 사건이 검찰과 정치계와 연결됐다는 사실을 알고는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본때를 보여준다는 이야기로, 대리만족 범죄 오락극을 표방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올초 사회적 논란이 된 클럽 버닝썬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

과연 이 영화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이성태 감독은 먼저 “(버닝썬 사건이 알려지기 전인)2016년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뒤이어 “우연히 뉴스를 통해 유력가들의 자제들이 클럽에서 마약파티를 한다는 기사를 접하고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나는 그때까지 클럽에 한번도 안 가본 사람이었다”면서 “그런데 촬영을 위해 룸이 있는 클럽을 찾으니까 거의 없더라. 연출부에서 젊은 후배들이 ‘감독님, 요즘 클럽에는 룸이 없어요’라면서 ‘클럽에서 마약을 하는건 비현실적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시나리오를 고치려고도 했다”면서 “그런데 그런 (버닝썬)사건이 일어나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배우 박해수(왼쪽)와 서예지가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양자물리학’ 제작보고회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편, 영화 ‘양자물리학’은 배우 박해수와 서예지가 주인공으로 나서고, 김상호, 김응수, 변희봉, 김영재, 이창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9월 19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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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