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90822_175510853-1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22일 서울 송파구 한체대 소회의실에서 자신에 대한 징계위가 열리자 참석하기 위해 걸어들어가고 있다. 김현기기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젊은빙상인연대는 한체대의 전명규 교수 파면 결정이 추락한 한체대 위상 바로잡기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여준형 대표 등 젊은빙상인연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한체대 징계위가 내린 전 교수에 대한 파면 결정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징계위의 전 교수 파면 결정은 ‘대한민국 체육교육 바로 서기와 빙상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높게 평가한 뒤 “안용규 총장은 징계위 결정을 겸허히 수용, 실추된 한체대 위상을 바로 잡는 데 주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선량한 학생선수, 학부모를 자신의 구명 도구로 삼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젊은빙상인연대 성명서 전문이다.

한국체육대학교 징계위원회의 전명규 교수 파면 결정은 ‘대한민국 체육교육 바로 서기와 빙상 개혁’의 출발점이다. 한국체육대학교 안용규 총장은 징계위원회 결정을 겸허히 수용해 실추된 ‘한체대 위상’을 바로 잡는 데 주력하길 바란다. 선량한 학생선수, 학부모를 자신의 구명 도구로 삼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 8월 22일 한국체육대학교 징계위원회가 전명규 교수 징계를 결정했다. 파면이다. 당연한 결정이다. 지난해부터 언론과 국회는 한국체대 전명규 교수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이 의혹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감사를 통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한국체대는 여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전 교수 징계와 관련해 시종일관 ‘전명규 구하기’에만 몰두했다. 실례로 지난해 교육부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체대에 전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자, 한국체대는 여러 꼼수를 동원해 ‘감봉 3개월’이라는 희대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는데 그쳤다. 한국체대가 국립대임을 고려할 때 한국체대가 내린 솜방망이 징계는 정부를 우습게 보지 않으면 취할 수 없는 ‘막가파식 대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과거였다면 한국체대의 ‘막가파식 대항’은 성공을 거뒀을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그들의 전략도 통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사람들의 의식이 변했고, 빙상인들도 부정의에 침묵했던 예전의 그 빙상인들이 아니었다. 특히나 과거의 정부와 교육계가 아니었다. 22일 ‘전명규 교수 파면’을 결정한 한국체대 징계위 결과가 바로 그 증거다.대한민국 빙상계 발전과 개혁을 염원하는 ‘젊은 빙상인 연대’는 그동안 전명규 교수 파면을 줄곧 주장해왔다. 그것만이 ‘메달리스트의 산실’에서 ‘스포츠 적폐의 본산’이란 오명을 들으며 위신이 추락한 한국체대를 살리는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오랜 바람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 왔다. 젊은 빙상인 연대는 이번 한국체대 징계위의 징계 결과를 적극 환영한다. 빙상 기득권 세력과 ‘교육 마피아’들의 저항에도 흔들림 없이 이 문제를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공정하게 처리해준 한국체대 징계위와 교육부 유은혜 장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또한 정치권의 외면과 방해 속에서도 한국체대와 빙상 개혁을 위해 고군분투하여준 무소속 손혜원 의원실과 민주당 김영주 의원실에도 역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덧붙여 정론직필의 자세를 견지해준 언론에도 경의를 표한다.한국체대 안용규 총장은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해 실추된 ‘한국체대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할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구명을 위해 선량한 학생선수, 학부모들을 동원하는 무반성의 태도를 즉각 중단해주길 요구한다.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빙상을 바라는 젊은 빙상인 연대’ 드림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