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강남점_파미에스테이션 측 입구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제공 | 신세계면세점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맥을 못추고 있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면세점 사업부문의 선전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주가의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5월 초 장중 한때 34만5500원까지 올랐으나 최근 주가는 25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현대백화점의 하락폭은 더욱 크다. 6월 중순 12만원대까지 오르던 주가는 최근 7만원대 중반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모두 백화점 사업부문의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주가 하락의 배경은 각기 다르다. 하지만 신세계의 경우는 마트 사업부문의 부진이, 현대백화점은 새롭게 진출한 면세점 사업의 적자 부담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모두 면세점 사업부문이 ‘희망’이라는 점은 같다.

특히 3분기는 면세점 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올해의 경우 3분기 국내 면세점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7~9월 모두 전월 대비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면세점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은 신세계의 대해 “올해 주가 방향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면세점의 3분기 순매출액은 8162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내 면세점 경쟁 구도 심화로 알선수수료율이 소폭 올라갔으며 지난해 오픈한 인천공항 T1 면세점 임차료가 8월 1일부터 상승했다”면서도 “전년 동기와 비교하자면 면세점에서만 영업이익이 172억원 개선되는 만큼 면세점 업체 중 가장 높은 어닝 모멘텀을 보유 하고 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대백화점 역시 면세점 성장세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형 성장의 주축은 포화 상태에 이른 백화점 보다는 면세점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면세점이 2021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면세점의 3분기 총매출액은 208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 증가하며 점유율 확장세를 계속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명품 입점이 이어지며 일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흐름”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며 “강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마케팅 비용 절감 강도가 낮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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