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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tvN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 김선호의 지하철 경찰대 상금콤비 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근영, 김선호가 마약 밀매 사건을 일망타진하며 첫 공식 미션부터 완벽하게 해결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2화는 지하철 경찰대 상극콤비 유령(문근영 분)-고지석(김선호 분)의 본격적인 사건 해결이 그려졌다. 2화 시청률은 평균 3.7%, 최고 4.7%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은 평균 2.2%, 최고 3.2%를 나타내며 케이블과 종편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 날 유령-고지석이 첫 콤비 미션으로 나서게 된 것은 마약 밀매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지하철 경찰대 창립 30주년 행사에 참석했던 포돌이가 메뚜기 떼라는 사실과 함께 그들이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로 훔친 장물을 보관하는 수법을 파악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경찰청장 김형자(송옥숙 분)의 지갑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통해 마약을 숨겨 놓고 이를 찾아가도록 하는 던지기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마약 매매 알선 현장을 검거하기 위해 클럽 잠복수사까지 감행하는 등 마약 밀매 현장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유령-고지석의 활약이 유쾌한 재미에 긴장감도 선사했다.
특히 사건 해결에 있어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유령의 천방지축과 이에 진땀 흘리는 고지석의 상반된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유령이 성추행 현행범을 쫓는 공반장(이준혁 분)을 범인으로 오해하면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열정을 폭발시키고, 고지석이 마약 밀매범이 찌르는 칼을 가슴에 숨겨둔 도시락통으로 막아내는 등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가 쏠쏠한 재미를 전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유령-고지석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가며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지석은 피해자가 느끼는 상처의 무게에 공감하는 유령의 모습을, 유령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자기 가족처럼 살뜰히 챙기는 고지석의 모습을 보게 되는 등 강렬했던 첫 인상 이면에 감춰진 진심을 발견, 앞으로 유령-고지석이 상극콤비로 보여줄 활약과 파트너 호흡에 기대가 쏠린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공개된 유령-고지석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령은 지하철에서 행방불명된 동생 유진(문근영 분, 1인 2역)으로 인해 삶의 한 축이 산산이 무너진 것 같은 아픔을 끌어안으며 살고 있었고 고지석에게는 시간이 17살에서 멈춰버린 치매 모친이 있었던 것. 이에 “경찰에게 외면당한 가족들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 봤습니까? 시민들 대부분은 의지할 데 경찰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런 경찰이 외면하면 그 가족들은 억울해서 제대로 못 살아요. 평생”이라며 고지석의 심장을 울렸던 유령의 말과 함께 유령이 그토록 지하철 경찰대에 들어오고 싶어 했던 사연의 전말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tvN ‘유령을 잡아라’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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