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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가 최강희 체제에 편입될까.
스페인 ‘마르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베일의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에 대해 조명했다. 매체는 “베일은 한 번 더 중국으로 관심을 돌렸다. 상하이 선화와 베일의 에이전트가 접촉 중이다. 내년 3월에 시작하는 새 시즌을 위해 슈퍼스타급 계약을 성사시키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상하이 선화는 지난 7월 베일 측에 연 세후 250만 유로에 달하는 조건을 제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로 3~4000만 유로를 요구하고 있으나 상하이 선화는 이적료만큼 기부금을 내야 하는 슈퍼리그 규정 때문에 이를 꺼리고 있다.
베일을 향한 중국의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여름 장쑤 쑤닝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적이 거의 성사될 뻔 했으나 막판 어그러지며 결국 잔류하게 됐다. 당시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높은 몸값을 요구했던 게 발목을 잡았다고 알려졌다.
지네딘 지단 체제에서 방출 1순위였던 베일은 개막 후 레알 마드리드의 불안한 출발 속 맹활약하며 시즌 초 위기 탈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2일 브뤼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최근 훈련에 불참해 구단의 허락을 받고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며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상하이 선화의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전북 시절 애제자였던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불러들여 전력에 새판을 짰고, 이를 기반으로 순항하며 자력 잔류까지 유력해진 상황이다. 만약 베일이 올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상하이 선화로 향한다면 최 감독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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