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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문근영부터 박은빈, 정인선까지 ‘잘 자란’ 아역들이 하반기 안방을 이끈다.
많은 아역배우 출신들이 성장해 2030 배우의 든든한 축을 이루는 가운데, 하반기 안방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문근영부터 박은빈, 정인선까지 그야말로 ‘잘 자란’ 아역배우 출신들이 깊이 있는 연기로 안방을 풍성하게 채운다.
포문은 문근영이 열었다. 문근영은 현재 방송 중인 tvN 월화극 ‘유령을 잡아라’에서 정의감으로 가득한 지하철 경찰대 신입 유령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특히 문근영은 지난 2015년 방송된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이후 약 4년 만에 안방으로 복귀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기대 만큼 문근영의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1인 2역부터 몸 사리지 않고 실감나는 액션 연기, 깊이 있는 눈빛 연기까지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고지석 역의 김선호와도 너무나 다른 상극이지만, 그 안에서 나온 ‘케미’를 통해 작품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한 문근영은 2000년 KBS2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의 아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어린신부’, SBS ‘바람의 화원’ 등에 출연한 문근영은 성인 배우로서도 굳히기에 성공하며 만21세의 어린 나이로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기대상 수상자였던 만큼 문근영은 복귀작 ‘유령을 잡아라’에서도 능력을 제대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문근영에 이어 박은빈도 안방에 컴백한다. 박은빈은 11월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여자 주인공을 맡았다. 극중 국내 프로야구단 가운데 유일한 여성 운영팀장이며 최연소 운영팀장인 이세영 역을 맡아 애정과 근성이 큰 인물을 연기한다.
1998년 SBS ‘백야 3.98’로 데뷔한 박은빈은 인형 같은 비주얼과 감성으로 아역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20대가 된 후에는 JTBC ‘청춘시대’, SBS ‘이판사판’, KBS2 ‘오늘의 탐정’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막론하고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았다. 청순한 모습 뿐 아닌 코믹한 모습까지 소화해내며 성장한 박은빈이기에 새 작품 속 모습에도 기대가 되고 있다.
또 다른 아역배우 출신 정인선도 11월 2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극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 출연한다. 지난해 방송된 MBC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정인선은 싱글맘 역할도 성공적으로 해내며 주연으로 우뚝 섰다. 정인선은 이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열정 충만한 동네 경찰 심보경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1996년 SBS ‘당신’으로 데뷔한 정인선은 영화 ‘살인의 추억’의 엔딩에 등장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KBS2 ‘매직키드 마수리’, MBC ‘대장금’ 등에 출연하며 아역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정인선은 성인이 된 이후 영화 ‘한공주’, tvN ‘빠스켓볼’,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내 뒤에 테리우스’ 이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까지 출연하며 주목 받은 정인선이 새 작품을 통해 주연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의 활동에 대해 한 연예 관계자는 “문근영, 박은빈, 정인선은 이미 ‘아역 출신’이라는 수식어를 지운 만큼 잘 성장한 배우들이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과 나이를 넘는 프로 정신이 돋보이는 배우들이다. 데뷔 20년이 넘은 이들이지만 계속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새 모습에도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강영조·김도훈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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