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7_Call My Name 단체 (1)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해외에서 GOT7(갓세븐)의 기세는 대단하다. 국내 남자 아이돌 중 국제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뜨거운 인기를 모은 팀을 꼽으라면 몇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위세다.

갓세븐은 지난 6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9 월드투어 ‘갓세븐 2019 월드 투어 킵 스피닝’을 진행 중인데 7~8월 북남미 총 7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났고, 10월 8일(이하 현지시간) 암스테르담, 11일 런던, 13일 베를린, 16일 마드리드, 19일 파리 공연을 성료했다.

이 기세를 몰아 지난달 26일 마닐라를 시작으로 방콕,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등 아시아 공연에 돌입한 상황이다.

최근 만난 갓세븐의 뱀뱀은 “이번 투어를 앞두고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공연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엔 전세계적으로 5000~6000석 규모 공연을 진행했는데 이번엔 ‘아레나투어’로 전세계 8000~1만명 규모다. 늘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는데 앨범 준비를 하며 공연을 잘 해내고 있는 게 스스로도 신기하다. 앞으로 월드투어를 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스타디움 투어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갓세븐이 가장 인기있는 국가는 태국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태국에선 이미 6만석 규모의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할 정도다. 진영은 “태국 외엔 북남미 지역에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고, 뱀뱀은 “라틴 지역에 팬이 많은 거 같다. 밖에 돌아다닐 때 진짜 많이 알아본다. 한국보다 더 알아본다. 공연 성적도 좋다”고 부연했다.

최근 유럽 투어에서도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 유겸은 “파리 공연 때는 팬들이 발을 구르며 축구 응원가를 불러주는 이벤트를, 공연전과 공연 도중 멘트를 할 때 해줬다. 인상적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진영은 “마드리드에 갔을 때 팀 자체 제작 콘텐츠 촬영차 광장에 갔는데 팬들이 와서 우리 노래를 떼창해줬다. K팝의 위상이 커지긴 한 거 같다. 멀리서 팬들이 찾아와주고 사랑해주는 게 신기하고 고마웠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GOT7_Call My Name 단체 (3)

왜 갓세븐은 해외에서 인기가 많을까. 뱀뱀은 “우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 비슷한 이유를 든다. 우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하는 거 같다. 또 우리 멤버 7명은 함께 있을 때 아이돌, 연예인이란 걸 신경 안쓰고 여느 20대처럼 노는 데 그 모습을 좋아하는 거 같다. 우린 데뷔 전부터 이미 친했기 때문에 특유의 끈끈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JB는 “공연장을 메운 관객을 보며 ‘언제까지 이런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고,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갓세븐은 4일 오후 새 앨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으로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엔 JYP 수장 박진영과 JB가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6개월만의 컴백을 앞두고 예상 흥행 성적을 묻자 JB는 “당연히 부담감은 있다.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런데 앨범을 듣는 사람의 만족도가 더 중요하다. 성적은 신경 쓰지만 연연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 외에 ‘프레이(PRAY)’, ‘나우 오어 네버(Now or Never)’, ‘써스데이(THURSDAY)’, ‘런 어웨이(RUN AWAY)’, ‘크래쉬 앤드 번(Crash & Burn)’까지 총 6개 트랙이 실렸다.

타이틀곡 외에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은 ‘써스데이’였다. 진영은 ‘써스데이’에 대해 “밝고, 에너지 있는 노래다. 갓세븐이 무대에서 했을 때 재미있게 잘 놀 수 있는 노래”라고 했고, 잭슨과 유겸 역시 “7명의 색깔을 가장 잘 보일 곡은 ‘써스데이’”라고 꼽았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묻자 유겸은 “가장 듣고싶은 말은 ‘무대를 잘 한다’이다. 라이브를 잘하고 무대가 멋있고, 배울 점이 많다는 말을 듣고 싶다. 다른 가수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JB는 “듣고 싶은 말이 있다기 보다 우리 무대를 보는 사람이 ‘와~’하는 감탄사를 내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갓세븐.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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