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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배드민턴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여자 배드민턴의 기대주 안세영(17·광주체고)이 우상인 성지현(28·인천국제공항)을 꺾고 시즌 5번째 투어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24일 광주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광주 코리아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성지현을 2-0(21-13 21-17)으로 꺾었다. 이번 결승전 결과는 의미가 크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에이스인 성지현을 고교생 안세영이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면서 세대교체에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맞대결 이전까지 안세영은 성지현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 날 결승전에서는 여유있게 선배를 따돌리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시니어무대에 데뷔한 안세영은 올시즌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올해 뉴질랜드 오픈, 캐나다 오픈, 아키타 마스터스, 프랑스오픈에 이어 코리아마스터즈까지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올시즌 세계랭킹 99위로 출발해 10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리면 한국 배드민턴의 차세대 에이스로 우뚝섰다. 그는 지난달 상급대회인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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