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도로공사 전새얀, 막히면 안 돼...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전새얀(오른쪽)의 공격이 GS칼텍스 이고은의 블로킹에 막히고 있다. 2019. 12. 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23 25-23 25-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한국도로공사는 14점(4승8패)을 확보하며 4위 KGC인삼공사(13점)를 따돌리고 4위에 올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부족한 부분을 잘 메우고 있다. 잘 버티면 우리가 분명히 치고 올라갈 기회가 생길 것이라 본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힘들다. (웃음) 상대 리시브를 흔든 게 러츠 방어에 도움이 됐다. 초반에는 그 부분이 어려웠는데 경기가 지나면서 보였다. 블로킹과 수비 조직력이 맞아 떨어져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 것 같다.

-GS칼텍스 서브가 문정원에게 집중됐다.

잘 버텨줬다. 공격도 나름대로 잘해줬다. 단지 위기 상황에서 흔들린 게 아쉽다. 그 부분만 보강하면 된다. 리시브, 수비 면에서는 가장 좋은 선수인 게 확실하다.

-블로킹에서 밀렸지만 서브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가 있다면?

어려울 때 들어가서 좋은 역할을 해준 이원정이다. 150% 이상 하고 있는 전새얀도 잘했다. 두 선수 역할이 가장 컸다. 전새얀은 항상 눈에 잘 안 띄는 선수다. 그래도 열심히 한다.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는 선수다. 어제도 혼자 스마트폰으로 상대를 분석하더라. 어떤 분석을 하냐고 물었더니 블로킹을 어떻게 뚫을지 고민하더라. 그 전에도 들어가면 본인 역할을 잘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회를 만드는 것 같다. 보는 눈이 확실히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단정짓기 어렵지만 테일러 없이 이기는 법을 찾아가는 것 같은지?

그렇지는 않다. 제가 보기에 어려운 고비에서는 에이스의 역할을 해줄 외국인 선수가 있어야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박정아가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혼자서는 고비를 이겨내기 어렵다고 본다. 센터에서 정대영과 배유나가 둘 다 있을 때의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 정아, 새얀이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을 것이다. 높이와 힘이 필요하다. 어떻게 될지는 저도 고민하고 있다.

-한혜진의 백어택도 눈에 띄었다.

러츠와 한수지가 박정아를 막으면 공략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혜진이를 라이트 백어택으로 많이 지시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됐다.

-앞으로도 상대에 맞춰갈 것인지?

그렇다. 속공을 활용할 땐 활용해야 한다. 혜진이가 들어가면 그 부분이 어렵다. 한계가 있다. 파악이 금방 되는 부분이다. 이효희가 센터 활용을 잘한다. 상대에 따라 쓸 계획이다.

-국내 선수들로 잘 버티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잘 메우고 있다. 잘 버티면 우리가 분명히 치고 올라갈 기회가 생길 것이라 본다. 배유나도 곧 복귀가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 문제도 가능성이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선수들은 스트레스를 안 받고 있다. 티를 안 내는 것인지 모르지만 저 혼자 고민하고 있다. 대상포진이 걸려서 힘들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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