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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김승현의 어머니 ‘옥자씨’가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위해 혈액채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KBS‘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하며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백옥자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동생을 찾기위해 혈액 채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은 광주시청에서 직접 이뤄졌다.
당시 스무살이었던 백씨의 동생은 전남 함평에 거주하고 있었으면 친구들과 함께 놀라간 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을 찾기위해 광주를 찾은 백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가족들도 모두 눈물을 훔쳤다고 전해진다. 관련 내용은 22일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 관계자는 “행방불명 경위 등이 명확하지 않아 5·18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행불자 찾기 사업이 성과를 내 수십 년 이어진 가족의 슬픔을 다소나마 위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5·18 행불자 가족의 DNA를 확보하려고 부모, 형제, 자매, 자녀, 모계 가족을 대상으로 2월3일부터 5월29일까지 혈액 채취 신청을 받는다. 확보한 혈액은 앞으로 암매장 발굴 등으로 유골이 발굴될 경우 유전자 정보를 비교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난해 12월에도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견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와 관련이 있는지 관심이 모아졌다. 광주시는 지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5·18 행불자 가족 찾기 사업을 추진해 총 154가족, 334명 혈액 정보를 확보하고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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