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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지난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제도 개선 수용 여부 결정을 뒤로 미뤘다. 덧붙여 선수협은 21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들이 선수협과 추가논의없이 발표된 것과 FA 취득기간 1년 단축이 당초 약속과 달리 2022시즌 후 이뤄지는 것을 두고 유감을 표했다.
선수협 김태현 사무총장은 22일 선수협 입장문 발표와 관련해 “전날 KBO에서 릴리스한 제도 개선안은 선수협과 협의된 게 아닌 일방적인 통보”라며 “이사회 후 KBO로부터 제도 개선에 대한 아웃라인은 들었다. 듣고나서 KBO에 우리와 한 번 더 논의를 한 후 보도자료를 릴리스하는 게 어떠냐고 요청했지만 KBO는 이를 듣지 않고 바로 보도자료를 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신년사에서 정운찬 총재님과 류대환 사무총장님께서 분명 모든 선수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최저연봉인상 시행시기는 2021년이고 FA 취득기한 축소도 당초 협의된 2021시즌 이후가 아닌 2022시즌 이후로 한 해 미뤄졌다”며 “이렇게 일방적으로 제도가 바뀐 점이 유감스럽다”고 아쉬워했다.
가장 중요한 제도 개선 수용 여부 결정은 3월로 미뤘다. 김 사무총장은 “이대호 회장님을 비롯한 우리 이사님들 대다수가 KBO의 일방적인 제도 변화와 통보에 대해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오는 3월에 선수협 이사회를 연다. 이사회에서 제도 개선에 대해 상세히 논의하고 선수협 수용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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