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수영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영원히 소녀시대!”

걸그룹 소녀시대의 의리가 ‘서울가요대상’에서 다시 빛났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걸그룹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전한 소녀시대의 파워는 많은 아이돌 그룹의 귀감이 되고 있다.

소녀시대 리더 태연은 지난 1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29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음원부문 대상을 비롯해 본상, OST상까지 3관왕에 오르며 솔로로서도 위엄을 보였다. 여기에 현재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영(최수영)도 이날 시상자로 나섰다. 수영은 방송 중인 OCN ‘본대로 말하라’의 주연으로 나서고 있으며,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에서도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해 배우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다.

특히 ‘제29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수영이 태연의 OST상을 직접 시상하며 더욱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날 수영은 지수와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며 태연을 보고 환하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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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수영(왼쪽)과 태연. 사진 | KBS조이 방송화면 캡처

수영은 “언젠가 이 분이 꼭 OST에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며 OST상 수상자로 태연의 이름을 호명했고, 태연은 물론 함께 있던 슈퍼주니어까지 모두 놀란 모습을 보였다. 태연은 수영을 보고 눈물을 글썽였으며, 두 사람은 서로를 얼싸안았다. 수영은 태연의 수상을 축하했고, 태연 역시 “오늘 시상해 준 수영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보고 안아주는 장면에서 소녀시대 팬들은 물론 많은 시청자들도 감동을 받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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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 사진 | 수영 인스타그램.

이날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수영은 태연을 만나기 위해 “태연이 대기실이 어디냐”며 직접 찾기도 했다. 또한 시상을 마친 후에도 태연의 대상 수상 장면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하며 감격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태연 역시 수영의 글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금은 솔로로서, 배우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녀시대 멤버들이지만 ‘서울가요대상’에서 보여줬던 모습처럼 여전한 우정을 지니고 있는 소녀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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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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