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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니에스타에게 눈을 빼앗겼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무대를 밟은 조호르 다룰 탁짐(JDT·말레이시아) 코치진의 일원으로 활동중인 아르헨티나 전 국가대표 루시아노 피게로아(39)가 비셀 고베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JDT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고베와 ACL 첫 경기에서 1-5 대패한 것과 관련해 “초반 15분을 잘 했지만 이후 연달아 실점했다. 특히 3골을 내준 뒤엔 선수들의 믿음이 사라진 것 같다”며 “훈련 과정에서 선수 스스로 생각이나 전술 등을 잊은 듯하다. 이니에스타가 포진한 고베는 최고 수준이었으며 선수들이 이니에스타에게 눈을 빼앗겼다”고 했다.
FC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끈 멤버이자 스페인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지난 시즌 고베의 일왕배 우승을 견인하며 올 시즌 ACL 무대에도 섰다. 지난 12일 JDT와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는 패스 성공률 91.5%를 자랑하며 2개 도움을 기록,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직후 ‘마르카’, ‘아스’지 등 스페인 언론도 이니에스타가 전성기 못지 않은 패스의 질을 뽐냈다면서 조명한 적이 있다. 피게로아는 JDT 선수들이 한 그라운드에서 뛰면서 이니에스타 플레이에 매료됐다는 뉘앙스로 완패를 인정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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