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캡처 | UAE ‘더 내셔널’ 보도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베일 이적 무산…레알 마드리드가 갑자기 이적료 요구.”

과거 수원 삼성에서 뛴 적이 있는 코스민 올러로이우 장쑤 쑤닝 감독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눈앞에 두고도 실패한 사연을 털어놨다.

최근 아랍에리미트(UAE) 유력 일간지인 ‘더 내셔널’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올러로이우 감독의 장쑤가 (베일 이적을) 90% 완료했지만 레알 구단이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고 밝혔다. 당시 베일은 지네딘 지단 체제에서 ‘전력 외’로 불리면서 꾸준히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이 불거졌다. 올 겨울에도 상하이 선화 등과 연결됐지만 별다른 신분 변화는 없었다. 올러로이우 감독은 이 매체를 통해 “(지난해 여름 베일의 이적을 두고) 그의 에이전트와 우리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 구단과 (삼자) 합의를 마쳤다.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대패했다. 그리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했다.

올러우리우 감독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애초 장쑤가 베일의 연봉 등을 책임지면 이적료 없이 이적에 동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 프리시즌에 치른 인터내셔널 컵에서 1무2패로 주저앉았다. 특히 3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3-7로 대패했다. 불안한 경기력에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 등 주축 선수를 다시 붙잡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장쑤에 베일에 대한 이적료를 요구했다. 올러로이우 감독은 “연봉과 이적료를 포함하면 (베일 영입에 필요한) 예산을 벗어났다. (베일 대신) 다른 선수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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