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문을 연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내부 모습. 제공=안양시

[안양=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경기 안양시가 운영하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마약사범 검거에 결정적 한방을 제보하는 등 제기능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새벽 1시쯤 안양 한 주택가 골목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마약을 투여하는 40대 남성 A씨가 CCTV에 포착됐다.

이 장면은 CCTV 안양시청 7층에 마련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고스란히 중계됐다.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던 관제요원은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하고 센터 내에 상주하고 있던 경찰관에게 상황을 전했고, 담당 경찰관은 이를 다시 경찰서 마약담당 경찰관에게 알렸다.

경찰은 녹화영상을 분석, 차량번호 파악을 통해 지난 2일 피의자 A씨를 유인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A씨는 현재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방범, 교통, 재난, 재해, 공공시설관리 등 안양 주요상황을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시민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모니터요원 30명과 파견 경찰 4명이 24시간 교대근무하며, 5249대의 CCTV가 전해오는 화면을 꼼꼼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1월 3일‘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운영에 따른 안전관리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대호 시장은 “시의 트레이드 마크인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방범 기능을 십분 발휘해 거둔 성과로 마약범 검거에 기여한 관제센터 모니터요원 B씨에게 표창을 수여하겠다”고 말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