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진행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일본과 스웨덴의 경기를 관전하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은 스웨덴에 1-2로 패했다. 2018. 2. 10.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2020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되는 분위기다.

미국 언론 USA투데이의 2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의 딕 파운드(7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도쿄올림픽 연기 소식을 전했다. 파운드 위원은 “IOC가 보유한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연기를 이미 결정했다”면서 “향후 자세한 조건들이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대회가 올해 7월24일에 시작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IOC가 곧 후속 조치를 발표할 것이다. 연기와 관련된 사항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영 선수 출신인 파운드 위원은 1978년부터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역 위원 중에서는 가장 오래 재직한 인사로 조직 내 영향력이 강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인해 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반대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각 스포츠 단체들이 연기를 요구한 가운데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등이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IOC와 일본 정부는 강행을 주장했지만 국제 여론이 반대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결국 1년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IOC는 지난 2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갖고 올림픽 연기 시나리오를 포함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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