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구조물인 추간판의 손상으로 내부 수핵이 탈출해 주변 신경을 자극하여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자극 받은 신경이 하반신과 연관되어 허리통증과 함께 하지방사통 및 저림 증상 등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디스크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거나 외상을 입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에 이르러 허리에 심한 부담을 주는 잘못된 자세습관이나 무리한 허리사용으로 인해 유발되는 일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게 되었다.

만약 허리디스크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시급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를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증상이 심해지면서 감각이 무뎌지거나 근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 및 성기능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림역에 위치한 척편한병원 이승구 원장은 “허리디스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도수치료, 신경주사요법, 경막외 신경유착박리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법 가운데 하나인 신경주사치료의 경우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주사치료는 디스크 증상이 있는 부위의 신경 가까이에 바늘을 삽입하여 약물을 투여하는 디스크 치료방법이다.

척편한병원 이승구 원장은 “신경주사치료의 장점은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시술 시간이 10분 정도로 짧으며, 한두 시간 내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합병증이 걱정되는 환자나 고령 환자도 가능하다. 다만 신경주사치료는 하지 쪽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다뤄야 하므로 의료진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고 전했다.

또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어느 정도로 진행되었느냐에 따라서 치료법을 다르게 진행한다. 초기 허리디스크는 대부분 약물치료나 운동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하여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통증이나 증상이 호전되어서 치료를 그만두게 되면 허리디스크의 증상을 더욱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는 발생 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치료 후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등 일상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는 직업이라면 같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지 않도록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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