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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나 자가격리 중인데 맥주가 떨어졌어. 헬프 미!”
맥주 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93세 할머니의 ‘귀여운’ 호소에 맥주회사가 나섰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사는 올리브 베로네시는 지난 12일 코로나19로 이동제한령이 발발한 가운데, 맥주가 떨어졌다는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핑크색 스웨터를 입은 이 할머니는 현관 창에 기대서서 맥주캔을 들고는 “나는 맥주가 필요합니다”라는 문구를 든 채 웃고 있었다.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할머니의 사진은 SNS를 통해 400만회 이상 공유됐다.
펜실베니아는 코로나19로 인해 13일 현재 2만28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522명이 사망했다. 고령의 할머니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가 원하는 것은 “매일 저녁 마실 수 있는 한 캔의 맥주”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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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역의 피츠버그 방송 KDKA는 이 할머니를 인터뷰했는데, 베로네시는 “나는 매일 맥주를 마신다네. 이제 12캔 밖에 안 남았어. 한 캔 할 텐가”라고 말했고, 관련 사연이 페이스북에 공유되면서 이 낙천적인 할머니 덕에 많은 이들이 웃었다.
결국 자가격리 중인 할머니의 ‘작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맥주회사가 나섰다. 할머니는 사진 속에서 몰슨 쿠어스 라이트 맥주캔을 들고 있었는데, 이 회사에서 13일 할머니집을 방문한 것.
폭스뉴스는 14일 “이 회사는 할머니의 집밖에 15개들이 맥주 10박스를 선물했다. 맥주상자 옆에서 밝은 얼굴로 한 캔을 딴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인증샷을 남겼는데, 이 사진은 500만 회 이상 공유됐다”고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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