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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믿고 보는’ 최강희가 돌아왔다.
22일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제작발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굿 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로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 이상엽, 이준영, 이종혁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의 최전선에서 극을 이끌어 갈 최강희는 KBS2 ‘추리의 여왕 시즌2’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복귀작으로 액션 코미디물을 택했다. 유사한 결의 ‘추리의 여왕’ 시리즈도 성공적으로 이끌며 시즌제까지 견인했던 최강희가 이번에도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와 영리한 선택이라는 평이다. 또 여성 국정원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도 최강희가 유인영, 김지영와 펼칠 ‘워맨스’에도 기대가 쏠린다.
제작발표회에서 최강희는 “시대에 알맞게 힘 센 사람들이 일을 해결하는게 아니라, 여자들이 통쾌하게 싸워주고 이겨주고 같이 울어주니 보시는 분들이 많이 대리만족하고 응원해주실 거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서 출연 이유에 대해 “극중 캐릭터 상황과 비슷했다”며 “나도 작품을 해야 하는 타이밍이 어긋나고 밀리는 상황에서 재미있는 대본을 찾고 있었는데 이 대본은 바다를 가는 길에 차에서 읽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 애정을 밝혔다. 자신이 맡은 찬미 역에 대해서는 “너무 좋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찬미처럼 화가 많진 않다. 그러나 나와 다른 역할을 하면서 희열도 느꼈다. 최대한 집중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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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년의 베테랑인 최강희는 이미 ‘믿고 보는 배우’로 신뢰를 안기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액션연기까지 만날 수 있다. 최강희도 액션의 재미를 강조하며 “액션신은 너무 재미있었다. 한달 전부터 액션을 배웠는데 감독님이 안전을 많이 신경 써주셨다”며 “비가 오는 액션신을 밤새도록 찍었는데 춥지도 않고 재미있었다. 액션 꿈나무라고 불러 달라고 했다. 이 작품 이후에도 계속 액션을 하고 싶다”며 애정을 전했다.
‘믿보배’들의 캐스팅은 드라마의 제목까지 바꿨다. 최영훈 감독은 “유쾌한 유머와 상쾌한 로맨스, 통쾌한 액션이 있는 드라마”라며 “원래 작품명은 ‘미스 캐스팅’이었는데, 이 배우들을 다 모아놓으니 미스캐스팅이란 말이 미안할 정도로 합이 잘 맞았다”고 드라마명이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최강희도 작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앞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도 출연해 ‘굿 캐스팅’ 홍보요정을 자처할 정도. 평소 예능에서 보기 힘든 얼굴이지만, 드라마의 선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분위기도 청신호다. 최근 SBS는 ‘하이에나’, ‘아무도 모른다’에 ‘더 킹’까지 시청률에서 흥행하며 지상파 3사 중 가장 ‘꽃길’을 걷고 있다. 여기에 유쾌함까지 더한 ‘굿 캐스팅’은 봄날, 그리고 어려운 시국 속에서 자양강장제 같은 작품이 될 전망이다. 27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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