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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베테랑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가 구단과 선수단 사이의 의견 차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더비 카운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선수단 임금의 50% 삭감을 요구하고 나섰다. 홈 경기 수입과 광고, 중계권 등 주요 수익원이 모두 끊긴 가운데 인건비 대폭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선수단 대표로 루니가 나서 구단의 삭감안 대신 25%를 줄이는 방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감 있는 선수인 루니가 전면에 나서 협상하는 만큼 더비 카운티도 마냥 원래 안을 고수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루니가 요구한 선에서 적절하게 임금 삭감을 조정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실제로 더비 카운티가 처음 제시한 삭감폭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실시하는 10~30% 삭감선을 크게 초과한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큰 부담을 느낄 만한 금액이다. 루니를 비롯한 선수들도 구단의 사정을 이해하기 때문에 25% 삭감까지는 감수하겠다는 의견이다.
루니는 지난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DC유나이티드를 떠나 더비 카운티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 겸 코치로 지도자 수업도 받고 있다. 후반기 11경기에서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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