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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 속 각기 다른 러브라인이 안방극장에 따뜻한 봄바람을 몰고 왔다.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 30.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경신하며 뜨거운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다.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드높인 마성의 커플들의 설렘 폭발 모멘트를 꼽아봤다.
◇ 이민정-이상엽-알렉스,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관계... 복잡한 갈등 국면지난 16일 방송된 29, 30회에서는 운명의 장난처럼 엇갈린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 이정록(알렉스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체끼가 올라와 바닥에 주저앉은 송나희와 그녀가 걱정돼 손을 주물러주는 이정록,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이정록을 손을 쳐 낸 윤규진의 모습이 담긴 것. 이 장면은 이혼 후에도 계속해 신경 쓰는 두 사람의 애틋한 관계를 보여줬다.
◇ 이초희-이상이, 사돈 관계 완벽 청산! 귀여운 막내즈의 ‘애인 대행’‘사돈즈’의 케미스트리는 각종 SNS를 뜨겁게 달구며 화제가 됐다. 엄마 최윤정(김보연 분)의 강요에 선을 보러 나간 윤재석(이상이 분)은 무례한 태도에도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는 맞선녀에 당황, 이후 사돈 송다희(이초희 분)에게 ‘가짜 애인’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으나 거절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결국 마음이 약해진 송다희는 그의 ‘애인 대행’을 자처하며 미묘한 관계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자기야”라고 부르며 평소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 송다희에게 윤재석이 반한것. 다정히 눈빛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은 러브라인 전개에 불을 지폈다.
◇ 이정은-안길강-백지원, 엇갈린 사랑의 짝대기, 혼란의 댄스 수업뜻밖의 중년 로맨스는 안방극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초연(이정은 분)과 양치수(안길강 분), 장옥자(백지원 분)의 엇갈린 사랑의 짝대기가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17일(일) 그려진 세 사람의 댄스 수업 장면은 중년 로맨스의 정점을 찍었다. 댄스 강사의 품에 안긴 초연을 보고 질투에 휩싸인 양치수가 자신에게 안겨오는 장옥자를 받아주지 않아 볼품없이 넘어지는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날카로운 눈빛 충돌과 팽팽하게 날선 대화가 오간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31.6%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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