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스포츠서우 남혜연기자]유이가 꾸밈없는 털털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유이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자취 생활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이날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유이의 솔직한 속내였다.

평소 밝은 웃음과 꿀벅지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에게 애프터스쿨 활동 시절 무대의상 굴욕에 관한 이슈가 많았던 것, 그리고 일 밖에 모르던 시절 드라마에서 아픈 역할을 맡았을 때 유독 시청률이 좋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그런 모습을 사랑해 준다고 생각하다 보니 한 끼만 먹고 지내며, 조금만 음식을 먹어도 바로 체해버리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가운데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깨달은 후 무던한 노력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되찾았다는 유이. 남몰래 가지고 있던 고충을 털어놓으며 특별히 ‘매운맛’이 입맛을 되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유이의 담담한 고백에 시청자들의 위로와 공감, 응원이 이어졌다.

유이는 방송 후 “처음엔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나혼산’의 이름 그대로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드릴 때 가장 좋아해 주실거라 믿었다. 그래서 정말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몸 만큼이나 중요한 게 마음인데 그걸 계속 무시하고 그저 열심히만 살았던 것 같다. 내가 먼저 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소중하게 대할 때 다른 사람들도 나를 똑같이 바라봐 주고 사랑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 마음이 건강해야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보내주는 사랑과 관심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솔직한 나의 모습을 나누고 싶었는데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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