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530e
BMW 뉴 530e PHEV 모델.  제공 | BMW코리아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상반기 코로나19로 부진을 겪은 자동차 업계가 하반기 판매량 정상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신차를 투입한다. 특히 그 중에서 국내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는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그리고 BMW코리아(이하 BMW)는 빼앗겼던 국내 시장 1위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주력 차종을 출시하며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돌입한다.

2016년부터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온 벤츠는 지난해 국내에서 7만8133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판매량(7만798대)보다 10%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수입차 시장 2위를 차지한 BMW의 판매량은 4만4191대였다. 게다가 이 수치는 2018년 5만524대 판매량보다 12.5% 판매량이 떨어진 수치다.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는 벤츠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BMW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신차 판매량을 높이기 여의치 않다.

그런 가운데 BMW는 국내 시장 1위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BMW는 5월 27일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주력 차종인 BMW 5시리즈와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에서의 신차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여기에 BMW그룹에 속한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도 24일 국내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한다. 한국 시장의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BMW 주력 모델인 5시리즈와 미니의 컨트리맨까지 하반기에 국내 출시되면 유의미한 판매량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올해 1~5월까지 BMW 국내 판매량은 2만1361대로 전년 동기 1만4674대 대비 45.6%나 증가했다.

신형 BMW 5시리즈는 7세대 모델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내외관은 물론 전기화를 통한 효율 향상,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조작 계통, 연결성 등 최첨단 기술을 보완·개선해 보다 진보적이고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전면부 키드니 그릴은 상하좌우로 커지면서 프론트 에이프론까지 이어졌으며 한층 날카로워진 헤드라이트는 과거부터 이어온 BMW만의 디자인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세련되게 변화했다.

BMW 5시리즈는 184마력부터 340마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력을 발휘하는 3가지 가솔린 엔진과 3가지 디젤 엔진을 선보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모델인 뉴 530e 투어링과 뉴 530e xDrive 투어링은 순수전기모드로 각각 62㎞, 56㎞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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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상품성을 높인 2021년형 E클래스.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 상승세가 한풀 꺾인 벤츠도 주력 세단인 E클래스 신제품을 출시해 수입차 판매량 1위 타이틀을 수성할 계획이다.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되는 이번 신차는 변경된 내외장 디자인과 더불어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변속기, 증강현실 MBUX,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이 적용되며 상품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전동화 트렌드에 발 맞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모델도 추가돼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동화 기술을 겨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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