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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최강희가 액션 여전사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최강희는 최근 종영한 SBS ‘굿캐스팅’에서 국정원 사이버 안보팀 백찬미로 분했다. 유인영, 김지영과 함께 한국판 ‘미녀삼총사’를 보듯 활약상을 펼쳤다. 최강희는 손색 없는 액션연기까지 선보이며 다시금 최강희의 저력을 입증했다.
최강희는 “드라마 속에서 많은 미션이 있었음에도 사전제작이었던 덕분에 충분히 즐기면서 찍을 수 있었다”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스태프 한명 한명, 배우 한명 한명의 얼굴을 보며 함께 호흡했다. 백찬미라는 배역을 주신 최영훈 감독님, 박지하 작가님께 가장 감사드리고, 끝까지 믿고 봐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굿캐스팅’ 배우들은 하나 같이 출연 이유로 ‘대본의 신선함’을 꼽았다. 최강희 역시 “작품을 선택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찬미는 말과 행동에 거침이 없고, 액션도 시원하게 소화해낼 만큼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라며 “그래서 에너지를 많이 끌어 올리려고 노력했다. 특히 다른 것들은 비슷하게 할 수 있는데, 제가 소리를 지르거나 흥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끝나고 아쉬움이 남지 않을 만큼 정말 모든 힘을 모아 소리를 질렀다. 사실 몸을 쓰는 액션을 하며 싸울 때는 합을 잘 맞춰야 서로 다치지 않으니까 다른 것보다도 겁내지 않되, 정신을 바짝 차리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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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에서 최강희의 액션신도 빼 놓을 수 없다. 이상엽 등 남자배우들도 감탄할만큼 완벽한 액션신이었다. 그 뒤에는 최강희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 있었다.
이어서 “내게 ‘굿캐스팅’은 변신으로 남을 것 같다. 액션 장르의 도전이었다. 이전에도 다양한 작품을 했지만, 특히 이번 작품으로 많은 분들께 배우로서의 큰 변화를 보여드리게 된 것 같아 보람 있었다”며 “인상 깊었던 액션신은 스카이점프를 뛰었던 장면인데, 스카이점프 앞까지 뛰어가는 건 제가 하고 뛰어 내리는 건 대역이 해서 아쉬웠다. 액션은 한달 정도 무술감독님께 지도를 받았는데, 폭염에 컨테이너 박스에서 에어컨 없이 연습했다는게 하이라이트다. 체력이 그 때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처럼 ‘굿캐스팅’은 다채로운 매력 속에 방영 내내 월화극 1위 타이틀을 이어 나갔다. 이에 대해 최강희는 “인기의 원동력은 시원함과 악을 부수는 펀치와 같은 대리만족, 그리고 소소한 웃음과 따뜻함 같다”며 “시즌 2는 추진되어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이대로도 좋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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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는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김)지영 언니는 가까이 볼수록 예쁘고 오래 볼수록 사랑스럽다. 언니를 보는 것만으로도 도전이 되고 연습이 되고 힐링이 되고 행복했다. (유)인영이도 똑똑하고 예쁘고 털털하고 잘한다. 현장에서 인영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두 사람은 존재만으로 내게 힘이 됐다”며 “(이)상엽은 눈이 착하다. 송아지 같은 매력이 있다. 다음에 더 자주 붙는 작품이 있으면 좋을거 같다”고 전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동안스타기도 한 최강희. 그에게 관리법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지금은 아무것도 안한다. 관리도 작품 촬영 할 때만 한다. 집에서 가끔 마스크 팩을 하는 정도다. 자외선 차단제도 잘 안 바른다. 단, 평소에 근력운동을 한다. 보통 운동하시는 분들을 보면 젊게 사시는 거 같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굿캐스팅’을 하면서 다양한 시청자와 호흡한 것이 너무나 기뻤다. 아무리 열심히 촬영해도 시청자분들이 사랑해 주시지 않고, 인정해 주시지 않았다면 이토록 행복한 기억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빠르면 하반기에 다시 찾아뵐 수 있을거 같기도 하다. 노력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매니지먼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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