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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박사방’ 조주빈을 추적한 ‘디지털 장의사’ 박 모(39)씨가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 게시물 삭제대행업체 박 모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을 추적한 인물로,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는 등 널리 알려진 인물로 충격을 주고있다.
앞서 박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착취물 웹사이트에 2018년 3월부터 6월까지 600만원의 배너 광고를 의뢰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방조·성폭력범죄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방조)와 미성년자가 나오는 성착취물 등 불법 동영상을 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4월 불구속기소됐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잡힌 뒤 박 대표는 지난 4월 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진짜 피해자가 내 동생이 될 수 있잖아요. 내 누나가 될 수 있는건데. 음란물을 자긴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그게 범행이 아닌 게 아니에요. 박사도 호언장담했어요. 잡히지 않는다고. 정말 놀리듯이 했거든요. 그런데 잡혔어요”라는 말을 남겼다.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범죄집단을 쫓던 인물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소지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게된 셈.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누굴 믿어야 됩니까? 화장실도 밤거리도 택시도 불안한데 하다하다 디지털 장의사까지? 진짜 인간쓰레기네” “처벌은 얼마 나올까. 정말 세상이 너무 썩어버렸다” “조주빈 잡는데 많이 도와줬다는 사람 아닌가? 아이러니하다” “디지털 장의사는 포장용 직업이었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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