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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비하해 논란이다. 과거 가수 조용필이 서울을 ‘아름답다’고 노래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의 말에 대해 “참 나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 “서울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해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하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졸지에 대한민구의 수도와 제2도시가 천박하고 초라한 도시가 됐다”며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작 지금 부산과 서울을 부끄럽게 만든 건 오거돈, 고 박원순 두 민주당 단체장의 성추행 추문”이라며 “민주당은 부산과 서울시정을 파행으로 만든 제공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조용필은 1988년 ‘서울 서울 서울’이란 곡을 발매, 서울에 대해 “아름다운 이 거리” “그리움이 남는 곳”이라고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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