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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미국이 중국 화웨이가 제 3국으로부터 반도체를 조달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등 보다 강도 높은 제재 방침을 내놓았다.
이번 조치는 미 상무부가 지난 5월 발표한 화웨이 제재안을 더욱 확대하는 차원이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규제를 피해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이용해 개발하거나 생산한 반도체 칩을 확보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18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전 세계 21개국의 38개 화웨이 계열사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제재 대상은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태국, 영국 등 21개국에 있는 계열사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2019년 5월 미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제재 대상에 관련 계열사가 총 152개로 늘어났다.
로이터는 상무부가 이와 별도로 화웨이의 조립시설 4곳도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려 이곳에서 모르고 제품을 가져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상무부는 또 화웨이 장비 사용업체와 통신업체 등에 발급한 임시 면허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임시 면허는 지난 14일자로 만료된 상황이며 새로운 규정은 또 거래 제한 목록에 오른 회사가 구매자, 중간 수취인, 최종 수취인, 최종 사용자 등의 구실을 할 때 면허를 취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상무부의 윌버 로스 장관은 성명에서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3자를 통해 미국의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이익을 훼손했다. 우리의 다면적 조치는 화웨이가 그렇게 하는 것을 지속해서 막으려는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에 화웨이 장비가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들이 우리를 염탐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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