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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흔들린 상대를 그냥 놔두지 않았다. 두산이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0일 잠실 LG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6회 박치국부터 7회 홍건희, 8회 김강률, 9회 이영하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타선이 경기 막바지에는 볼넷으로 얻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8회말 최주환의 중전안타 이후 정수빈과 박세혁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찬스에서 허경민이 정우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김인태와 김재환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말 2사후에도 정수빈이 고우석에게 볼넷을 골랐고 정수빈은 2루 도루로 2사 2루 천금의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두산은 박세혁의 끝내기 우전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59승 4무 49패가 됐다. 경기 초반 선발 대결에서 밀렸지만 마지막에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올시즌 LG와 상대 전적을 9승 1무 6패로 마쳤다.
반면 LG는 역대 한 경기 두 번째로 많은 14개의 볼넷을 범해 자멸했다. LG는 시즌 전적 62승 3무 48패가 됐고 공동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7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의 2루타로 추가점을 뽑을 찬스와 마주했으나 2사 만루 끝에 적사티를 터뜨리지 못했고 불펜진은 볼넷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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