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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네이버웹툰 ‘정년이’가 ‘2020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에서 문화 콘텐츠상을 수상했다.
네이버웹툰은 30일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정년이(글 서이레·그림 나몬)’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연재를 시작한 ‘정년이’는 1950년대 서울의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국극 배우가 되고 싶은 목포 소녀 정년이와 국극 단원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존의 남성 주인공 중심이었던 작품들과 달리, 여성의 야망과 분투, 여성들 간의 사랑과 갈등, 연대를 고스란히 담아내 평점 평균 9.9, 관심등록 독자 수 12만여 명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성과 남성성의 경계를 허물어 가는 여성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진정한 여성 서사 웹툰’, ‘성 고정관념을 탈피한 웹툰’이라는 평을 받았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가협회가 주관하는 ‘2019 오늘의 우리 만화’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난 9월에는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 N이 웹툰 ‘정년이’를 원작으로 드라마를 제작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네이버웹툰 ‘정년이’의 서이레 작가는 “웹툰이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더욱 열심히 작품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니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도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나몬 작가는 “저 역시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독자분들이 ‘정년이’와 여러 여성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를 매개로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단체)와 콘텐츠를 격려하고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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