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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CEO 차트리 싯욧통(49·태국) 인생을 담은 단편영화 ‘The Chatri Sityodtong Story | Suffering, Sacrifice & Success - I am a Warrior’가 개봉됐다.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원챔피언십은 UFC, 벨라토르 등과 함께 세계 5대 격투기대회 중 하나다. 차트리 싯욧통 회장은 1999년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당시 태국은 1997년 외환위기에 따른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여파에 시달렸다.

빈곤과 가난, 비참한 생활환경에 처한 태국 가정은 드물지 않았다. 차트리 싯욧통 회장의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집안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하버드 유학 기간 하루 4달러(약 4500원)로 생계를 이어갔다.

‘명문대를 나와 좋은 직장을 다니자’라는 일념으로 하버드 생활을 버텼다. 차트리 싯욧통 회장은 MBA 취득 후에도 미국에 남아 투자 분석가로 직장 생활을 시작, 헤지펀드를 주도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10년 만에 월스트리트 경력을 마감했다.

차트리 싯욧통 회장은 2009년 격투기 훈련팀 ‘이볼브MMA’에 이어 2011년 원챔피언십을 시작했다. ‘The Chatri Sityodtong Story | Suffering, Sacrifice & Success - I am a Warrior’는 그가 왜 화려한 미국 금융계를 떠나 체육관과 격투기 단체를 설립했는지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 접한 무에타이에 빠져 2008년까지 프로공식전 30경기를 소화했다. 2006년 수련을 시작한 브라질 주짓수는 2019년 퍼플 벨트를 받았다.

4달러 미만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목표였다는 가난한 하버드 유학생은 2020년 유명인 대상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 아시아판 출연자가 됐다.

원챔피언십은 2018년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UFC 파이터 추성훈(45,아키야마 요시히로)을 영입하여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원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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