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 스카이캡쳐
세르히오 가르시아.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2017년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챔피언인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40)가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2020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를 앞두고 10일 출전을 포기했다. 가르시아가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1승에 빛나는 가르시아는 지난 9월 US오픈에서 87회 연속 메이저에 출전해 현역 선수 중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이번에 메이저 대회 연속 출장 기록을 멈추게 됐다. 가르시아는 1999년 US오픈때부터 메이저 대회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왔다. 이로써 호주의 애덤 스캇이 마스터스에 출장하게 되면서 76연속 메이저 대회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다.

가르시아는 “이번 주 마스터스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내년 4월에 그린 재킷을 입기위해 출전할 것”이라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가르시아는 지난 6일 열린 비빈트 휴스턴 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주말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지난 8일 저녁에도 고열 등 코로나 19와 관련된 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부인 안젤라는 음성반응을 보였다.

가르시아는 트위터를 통해 “휴스턴 오픈을 마친 뒤 승용차를 타고 집에 돌아온 토요일 밤부터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퍼팅할 때 눈을 감아서 화제를 모은 세르히오 가르시아 지난달 5일 끝난 PGA 투어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달러)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며 우승하는 등 최근 샷감이 나쁘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2017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린 대회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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