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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비.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디돼’가 별명이었죠.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 부른 거라 익숙한 별명인데. 지금은 친구들이 그렇게 부르지 않아요. 건강하고 날씬해졌거든요.”

지난 달 21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리조트에서 ‘2020 피트니스스타 파이널리그’가 열렸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비키니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대미를 장식한 박단비(26)는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라인을 과시했다. 디돼는 ‘디저트돼지’의 약자로 박단비의 식탐을 친구들이 놀린 데서 비롯된 별명이었다. 으레 생일날에는 친구들이 아이스크림이며 초콜릿, 빵, 과자 등을 선물했다. 당연히 비만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따라왔다. 게다가 업무량이 많기로 유명한 금융회사에 취업하며 더욱 몸 상태가 나빠졌다.

박단비는 “운동을 하기 전과 운동을 하고 난 이후의 생활은 180도 나를 변화시켰다. 하루하루를 건강하고 의미 있게 보내게 됐다”며 “전에는 무작정 굶으며 다이어트를 했다면 지금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즐기고 있다. 운동은 이전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아울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며 피트니스 예찬론을 펼쳤다. 각고의 노력으로 피트니스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디돼’에서 아름다운 비너스로 변신한 박단비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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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비.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큰 키(170㎝)에 탄력적인 라인이 눈에 띈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라인이라고 할 것이 없었다. 살을 뺄 겸 운동을 시작했는데, 적성에 맞았다. 열심히 운동했더니 라인이 생겼다. 기념할 겸 보디프로필을 찍었는데, 주변의 반응이 굉장했다. 칭찬에 힘입어 대회까지 출전하게 됐는데 그랑프리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

- 항상 웃는 모습이다.

감사하게도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참 많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밝은 성격으로 친구들을 대해서 그런 것 같다. 친구들 말로는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고 한다. 친구들과 만나면 성대모사를 즐겨하는데 상대의 특징을 잘 캐치해서 중요한 포인트로 웃음을 주곤 한다. 엉뚱하지만 그런 소통이 친구들과 나를 항상 밝게 해준다.

- 어떻게 운동을 했는지 궁금하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게 정석이다. 물을 평소보다 더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 작은 습관들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일하면서 군것질 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처음엔 고치기가 힘들었는데 마음먹고 책상 서랍에 있는 군것질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 한 달 동안 군것질을 안했더니 몸에 배었다. 출퇴근 시간에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기, 지하철에서 앉지 말고 서있기, 보온병 들고 다니기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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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비.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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