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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인 안드레아 리 /골프위크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인 스탠퍼드 출신의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22)가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여 메이저대회인 제75회 US여자오픈 골프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한화 약 60억5000만원)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안드레아는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인한 대회 첫 기권자였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인 안드레아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현재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으며 현재 격리되어 있다”고 1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여자골프의 장타자인 와타나베 아야카(27)가 안드레아를 대신해 출전권을 얻었다.

안드레아 리는 지난 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사전 투어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대회 코스가 있는 휴스턴으로 이동한 뒤 다시 코로나 테스트를 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기권했다.

안드레아는 4차례 US여자오픈에 참가하는 등 스탠퍼드 대학 골프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년 아마추어 골프선수로는 최고 영예의 하나인 맥코맥 메달을 수상한 안드레아는 지난 8월 메이저대회인 위민스오픈에서 7위를 차지하는 등 톱10에 두차례 들었고, 상금랭킹 36위(23만6138달러·약 2억7000만원)에 오른 유망주다.

존 보덴해머 USGA 챔피언십 선임 매니지먼트 이사는 “안드레아는 아마추어 대회에서 미국을 대표해 온 선수다. 역량을 갖춘 선수를 잃어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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