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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아스널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번엔 하위권인 번리에게 발목을 잡혔다.

아스널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28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자책골을 넣으면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은 볼 점유율에서 64.9%로 상대를 압도했고, 슛 횟수에서 18대10, 코너킥 횟수에서 13대4로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안방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심상치 않은 부진이다. 아스널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다. 울버햄프턴, 토트넘 홋스퍼전에 이어 번리에까지 발목을 잡혔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10월 초의 일이다. 최근 7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6패로 최악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6전 전승으로 순항하고 있지만 정작 리그에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상위권 도약의 꿈은 점점 멀어져간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13에 그치며 15위로 떨어졌다. 4위권 팀들과 이미 10점 이상으로 벌어진 상태라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문제는 공격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10득점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1골도 넣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리면서 승점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오바메양은 2골에 머물고, 알레산드레 라카제트가 3골로 팀 내 득점 1위에 자리할 만큼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다.

다가오는 일정을 보면 아스널은 더 큰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아스널은 리그 다음 라운드에서 4위 사우샘프턴을 만난다. 이어 에버턴을 상대하고 리그컵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싸운다. 그 다음 리그 경기 상대는 첼시다. 자칫 올해에는 회복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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