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윤세아가 '팝핀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안무가 호성광 씨의 비보를 전했다.

윤세아의 춤선생이기도 했던 호씨는 윤세아가 자신의 SNS에 올린 여러 편의 댄스 영상에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유족 측은 14일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암 투병 중 쇼크가 와 13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졌다"라고 전했다.

윤세아는 14일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렴. 미안하고 미안하다"라는 글과 함께 호씨와 함께 춤추는 영상을 올렸다. 호흡이 척척 맞는 두 사람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춤에 몸을 맡기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촬영된 영상.


그는 "처음으로 호성광 선생님이 즉석해서 안무해주신 춤이에요. 이날 우리는 가장 많이 웃었고, 행복했어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병마와 싸워주었고 춤추고 싶어했던 타고난 춤꾼 호성광 선생님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그를 추모했다.

이어 "우리 약속 꼭 기억하고 있을 거야. 코로나로 인해 마음껏 슬퍼할 수 없는 이 시간이 너무 미워요"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호씨의 개인 SNS에도 윤세아가 올린 영상이 마지막으로 업로드되어 있다. 지난 9월에 올린 영상에서 호씨는 "#너만들음돼#이승환 with 윤세아"라는 글을 남겼다.

그의 SNS 홈에는 '건강해지면 춤추고 캠핑하고 즐겁게 살고파'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호씨는 댄스팀 파니아의 댄서 겸 무대감독으로 2010년 아시아 밸리댄스대회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윤세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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