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in Soccer League Cup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쉬운 경기가 어딨나.”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최근 EPL 선두를 달리다가 2연패한 뒤 순식간에 6위로 추락한 것에 개의치 않아 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전(1-2 패)과 20일 레스터시티전(0-2 패)에 연달아 패하면서 승점 25(7승4무3패)에 머물렀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리버풀(승점 31)과 승점 격차가 6으로 벌어졌다. 레스터시티(승점 27)는 토트넘에 승점 2 앞서면서 2위를 마크 중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현재 6위 내에 자리한 팀과 맞대결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위·승점 26)전을 제외하고 모두 이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28일 울버햄턴, 31일 풀럼전, 1월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등 박싱데이 기간 중하위권 팀과 겨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EPL은 어느 경기든 매우 어렵다. 지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우리는 최근 상위 6개 팀을 상대했다. 앞으로 일정을 두고 편안하게 경기하리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울버햄턴이나 풀럼, 리즈 모두 쉬운 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우리가 속한 EPL이다. 슬퍼할 일이 아니다. 좋은 리그에 속한 것을 행복하게 여겨야 한다”면서 EPL의 강한 경쟁력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EPL에서는 연패했으나 지난 24일 스토크시티와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는 3-1 완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 소속 브렌트포드와 결승행을 다툰다. 최근 모든 대회에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이후 리그컵 정상에 도전한다. 브렌트포드를 넘으면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승자와 맞붙는다. 무리뉴 감독은 “카라바오컵을 획득하려면 앞으로 2경기 더 이겨야 한다. 그러나 모두 어려운 경기”라며 “(준결승 상대) 브렌트포드는 챔피언십보다 EPL 팀 같은 플레이를 펼친다”고 경계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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