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SBS ‘펜트하우스’ 이지아와 유진의 ‘복수 연대’가 산산조각이 난 가운데, 이지아가 헤라팰리스 사람들을 향해 ‘끝장 복수’를 펼치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1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3.9%(2부), 수도권 시청률 25.7%(2부), 순간 최고 시청률 26.6%로 ‘18회 연속 월화극’ 1위를 기록, 적수 없는 ‘펜트 파워’를 입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0.7%(2부)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화제성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윤희(유진 분)가 심수련(이지아)을 배신하고 펜트하우스에 대한 욕망을 분출한 데 이어, 심수련과 로건리(박은석)가 합심해 민설아(조수민)의 삶을 짓밟아 버린 헤라팰리스 사람들을 향한 분노의 ‘복수 혈전’을 터트려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주단태와 격렬한 몸싸움 끝에 도망친 심수련은 로건리의 호텔로 몸을 숨겼고, 심수련의 전화를 피하던 오윤희는 주단태와 은밀하게 만남을 가지는 충격 행보를 보였다. 다음 날, 오윤희는 주단태에게 옆자리를 갖겠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날 이용해 봐요. 당신이 원하는 걸 내가 알려줄 수 있을지도”라는 대담한 발언을 던졌고, 이에 주단태는 심수련의 행방, 조력자, 계획을 알고 싶다고 넌지시 캐물었다.
이후 심수련을 만난 오윤희는 주단태와 연락하지 않았다고 속이며 심수련의 복수를 말렸다. 하지만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난 내 인생을 걸었어”라며 민설아의 복수를 꼭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심지어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민설아가 죽을 당시에 대해 증언을 해달라며 “정말 아무것도 본 거 없어? 나한테 해줄 말 없어?”라고 물었지만, 오윤희는 그날 밤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거짓말을 되풀이했다. 이어 오윤희는 심수련과의 만남을 주단태에게 털어놓은 후 주단태에게 딸 배로나(김현수)에 대해 부탁했고, 자신의 요청대로 배로나가 청아예고 특별관리대상이 되자 “우리 로나한테 더 많은 걸 해줄 수 있다면”이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급기야 주단태에게 “심수련부터 버려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다신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그럴 수 있어요?”라고 유혹하며,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을 분출시켰다.
같은 시각, 로건리와 복수 계획을 논의하던 심수련은 “똑같이 당해보면 알겠죠.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던 터. 이후 주단태와 합작 투자 계약을 마친 로건리는 소프라노 그레이스 조의 특별공연 초대장을 건네며 아이들은 헤라팰리스에서 진행되는 특별공연에, 헤라클럽 사람들은 디너파티에 초대한다고 전했다.
디너파티 당일, 로건리가 보낸 리무진을 탄 헤라클럽 사람들은 칵테일을 마시고 기절한 듯 잠에 빠졌고 그레이스 조의 특별공연을 위해 커뮤니티에 모인 헤팰 아이들 앞에 폐차장 안 버스에 갇힌 헤라클럽 부모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타났다. 이어 “너희들의 부모는 내가 데리고 있어. 죗값을 좀 받아야 될 거 같아서”라는 섬뜩한 말이 울려 퍼짐과 동시에 아이들은 부모들이 갇힌 곳이 자신들이 민설아를 괴롭혔던 장소라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했다.
순간 폐차된 버스 안에서 깨어난 헤라클럽 사람들은 장착된 시한폭탄과 치솟는 불길로 인해 잔뜩 겁에 질리고 말았다. 이때 갑자기 가면을 쓴 사람이 등장, “왜 죽을까 봐 겁나? 너네 자식들이 한 짓은 괜찮고? 너희 자식들도 차에 불 지르고 도망쳤잖아”라며 포효했던 것. 이에 강마리(신은경)가 아이들이 민설아를 괴롭혔던 당시 차에 불이 붙었던 장면을 떠올리면서 헤라클럽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무엇보다 마이크 앞에서 헤라클럽 사람들에게 독설을 내뱉던 사람이 가면을 벗자 심수련의 얼굴이 드러났고, 분노를 넘어 서슬 퍼런 살기를 내뿜는 심수련의 ‘독기 엔딩’이 담기면서 소름 돋는 전율을 안겼다.
29일 오후 10시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