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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과연 심수련은 진짜 죽은것일까.
SBS ‘펜트하우스’ 오윤희(유진 분)이 심수련(이지아 분) 살해 용의자로 체포돼 경찰에게 심수련을 죽였다고 자백하면서 ‘복수 연대’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정말로 심수련이 죽은 것일지, 오윤희가 정말로 심수련을 찌른 것일지 최종회를 남기고 벌어진 뜻밖의 전개에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들이다. 얼마 후 시즌2를 이어갈 것인데 이지아 없는 시즌2가 될 것인가 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지난 4일 밤 방송된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 20회는 전국 시청률 23.8%(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25.2%, 순간 최고 25.7%로 ‘20회 연속 월화극 1위’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무적의 위력을 뽐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0.6%로 폭발적인 화제성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 펜트하우스 주단태(엄기준 분)의 서재에서 살해를 당한 가운데 그곳에 있던 오윤희가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후 자백하는 엔딩이 담겨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오윤희는 헤라팰리스가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에 딸 배로나(김현수 분)를 걱정하며 헤라팰리스로 향하던 찰나, 민설아(조수민 분) 사망사건이 재조사된다는 뉴스를 보고 좌절했다. 집에 도착했을때 배로나는 없고 심수련만 거실에 앉아있는 모습에 불안에 떨며 무릎꿇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지만, “너도 자식 잃은 슬픔이 뭔지 겪어봐야지. 똑같이 당해봐야 공평한 거 아니야?”라며 섬뜩하게 일갈하는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자수를 종용했다. 때마침 배로나가 집에 돌아와 오윤희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내일 언니가 하라는 대로 할게”라는 오윤희의 말에 심수련은 일단 돌아갔다.
그러나 오윤희는 주단태를 찾아가 심수련을 죽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며 “없애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에 주단태는 나한테 맡기라며 오윤희를 달랬다. 이후 자수를 하라는 심수련의 독촉 문자에 극심한 불안감을 보이던 오윤희는 급기야 부엌에서 칼을 빼들고는 “우리 로나한테 무슨 짓 하면 나도 언니 가만 안 둘 거야”라고 혼잣말하며 살기 가득한 눈빛을 드리웠다.
불안한 오윤희는 배로나가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로 달려갔고, 배로나는 오윤희에게 자퇴했을 당시 차에 치일 뻔한 자신을 구한 사람이 심수련이라고 털어놓으며 심수련한테 잘못한 일이 있으면 먼저 사과하라고 부탁했다. 배로나를 살려준 심수련의 행동에 눈물을 흘리면서 뛰쳐나온 오윤희는 경찰서로 향하면서도, 집에서 가져온 칼을 꽉 쥐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같은 시각 회사에서 짐을 정리하던 심수련은 주단태가 아이들을 서재로 데려갔다는 양집사(김로사)의 다급한 전화에 곧바로 펜트하우스로 달려갔다. 거침없이 서재로 들어간 심수련 뒤로 검은 그림자가 다가와 심수련을 찔렀고, 이내 피를 흘리고 쓰러진 심수련을 끌어안은 오윤희와 이를 발견한 양집사가 비명을 내지르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충격을 자아냈다.
결국 오윤희는 심수련 살해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고, 오윤희 집에 있던 심수련 얼굴을 도려내고 오윤희 얼굴을 합성한 가족사진, 오윤희가 심수련을 칼로 찌르는 걸 목격했다는 양집사의 증언, 오윤희가 자신의 스토커였다는 주단태의 진술까지 모든 증거가 오윤희를 범인이라고 가리켰다. 또한, 오윤희는 심수련을 죽였냐는 경찰의 질문에 “제가 죽였어요. 내가 죽였다고요. 언니가 죽이고 싶도록 미웠거든요”라고 자백하는 ‘극강 반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공항에서 심수련을 기다리던 로건리(박은석 분)는 심수련이 살해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뛰쳐나가 택시를 잡으려던 중 의문의 차에 납치되면서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수련언니 진짜 죽은 거 아니죠?? 제발 아니라고 해줘요. 가슴이 아프네요” “양집사 표정 바뀌는 거 진짜 무섭다.. 심수련 펜트하우스로 부른 것도 양집산데 진짜 범인 양집사가 아닐까?” “주단태 너무 가증스러워ㅠㅠ 심수련 죽으니까 오윤희 배신하네 천하의 죽일 놈!” “오늘 진짜 역대급 반전 또 경신.. 대체 어떻게 마무리될지 상상도 못하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최종회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SBS ‘펜트하우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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