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온 이갈로 스카이캡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디온 이갈로.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어렸을 적 끼니를 거르면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청하고 열렬히 응원했다는 ‘맨유의 골수팬’ 오디온 이갈로(31)가 제 꿈을 다 펴보지 못하고 중국 슈퍼리그 선화의 최강희 감독 품으로 돌아간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선화에서 임대돼 꿈에 그리던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이갈로의 이적 기간은 이달 말로 끝난다.

잉글랜드 프미리어리그(EPL) 왓포드에서 활약하다 2017년 8월 슈퍼리그 창춘 야타이로 떠났던 스트라이커 이갈로는 3년만에 올드 트래포드에 도착한 이후 2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승승장구했다. 이러한 맹활약을 앞세워 임대기간을 2021년 1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월드 클래스급인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딘손 카바니(33)가 9월말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맨유로 이적하면서 이갈로는 갑자기 설 땅을 잃고 말았다. 카바니는 리그컵 포함 13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리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갈로는 ‘굴러온 돌’ 카바니가 맨유에 입단한지 3개월동안 출전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에 임대기간 종료가 눈앞에 다가왔다. 선화구단은 임대기간이 끝나면 상하이로 돌아올 것을 원하고 있다. 이갈로와 상하이 선화와의 계약은 오는 12월 31일까지이다.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자 이갈로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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