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다섯번째 허리 수술을 받아 최소한 2월까지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허리 통증을 없애기 위해 최근 미세 추간판절제술을 받았다"며 "지난해 12월 (아들과 함께 출전한) PNC 챔피언십 때 허리 부위에 불편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사소견을 인용하며 수술이 성공적이라면서 "곧 재활을 시작해 투어에 복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프다이제스는 우즈가 2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이달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과 2월 자신이 호스트로 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도 불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려온 우즈가 허리 수술을 받기는 이번이 다섯번째다.


2014년 3월에 처음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이후 2015년 9월과 10월, 2017년 4월에 허리 통증 때문에 잇달아 수술대에 올랐다.

처음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약 3개월 만에 다시 대회에 출전했고, 2015년 수술 이후엔 1년 넘게 지난 2016년 12월에야 필드에 복귀했다.

2017년 4월 허리 수술 이후로는 같은해 11월 말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복귀 무대로 삼았다. 수술 이후 2018년 투어 챔피언십과 2019년 마스터스,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앞선 사례를 볼 때 우즈는 2월까지 대회에 나오지 못하는 건 물론 4월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출전도 장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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