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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신인 내야수 이영빈(19)이 1군 스프링캠프 참가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이영빈은 내달 1일부터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캠프에 승선한 이영빈은 이번 캠프를 통해 자신의 포지션을 확립할 것으로 보인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영빈에 대해 “충분히 유격수를 맡을 수 있는 선수이며 습득력도 좋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다음은 이영빈과 일문일답.
-지금까지 훈련은 어떻게 진행했나?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오전에는 코어 운동과 어깨 보강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런닝 및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단순히 훈련 양만 많았다면 프로에서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효율적으로 운동하는 것 같다.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맞춰서 진행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수비가 약하다고 생각해서 수비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있다. 또 프로에서는 체력이 중요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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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부위는 없고 몸 상태는 좋다. 처음 훈련 때는 조금 피곤함이 있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다. 지명을 받았을 때 기분은 어땠나?사실 2차 1번이라는 빠른 순번에 지명될 줄은 몰랐는데 구단에 감사드린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었는데 정말 기쁘면서도 이제부터 정말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이제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아직 부족한 저를 1군 스프링캠프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처음이라 부족하고 미흡한 점도 많지만 감독님, 코치님들 지도를 받고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노력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야구인 2세다.(아버지가 빙그레, 쌍방울, SK 출신 내야수 이민호)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는 정말 힘든 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반대까지는 아니지만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하셨다. 그래도 내가 결정한 후에는 나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 특히 슬럼프로 힘들 때는 많은 조언을 해 주셨다. 같이 고민하고 기술적이나 멘탈적인 면에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중학교까지는 키가 작아 주목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체격이 커지면서 고2때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고교 3학년때는 고교 탑 레벨 내야수로 성장했다.
중학교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서 사실 부족한 점이 많고 특히 경험이 많이 부족 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믿고 경기에 많이 내보내 주셔서 점점 발전할 수 있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장점은? 보완하고 싶은 점은?
내야수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고 유격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시작했다. 아직은 경기 경험이 부족하고 특히 수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 또 초등학교 때 육상(멀리 뛰기)을 했는데 그 덕분에 좋은 운동 능력을 가진 것은 좋은 장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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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특별한 계기는 없다. 아버지와 함께 티볼 배팅을 하는데 어느 순간 좌타석이 더 편하다고 느꼈고 야구에서 좌타자의 장점이 많아 자연스럽게 좌타자가 됐다.
-롤모델은 누구인가?
내 롤모델은 당연히 오지환 선배님이다. 오지환 선배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의 하비에르 바에즈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바에즈는 공수주 모두 뛰어나고 특히 야구 센스가 정말로 뛰어난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아직은 신인이고 많이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잠실야구장에서 오지환 선배님처럼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가 빨리 좋아져서 잠실야구장에서 하루 빨리 팬들을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LG 스카우트팀 백성진 팀장은 이영빈에 대해 “정말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야구에 대한 진지한 열정이 남다른 선수”라고 설명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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