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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원두재(24·울산 현대)가 모교인 한양대 후배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지갑을 열었다.
원두재는 지난 4일 한양대 축구부 선수들을 위해 1500만원 상당의 방한복을 기증했다.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소속사인 FS코퍼레이션에서 대신 전달했다.
원두재는 4년 전인 2017년에도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일본 J2리그의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하면서 모교를 위해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원두재는 “국가대표팀과 울산 현대라는 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후배들에게 본받을 만한 선배가 돼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 한양대 출신으로 학교의 이름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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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재에게 한양대는 특별한 곳이다. 특히 정재권 한양대 감독은 원두재가 생각하는 최고의 은사다. 원두재는 2016년 한양대에 입학해 1년간 생활했는데 이때 정 감독에게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두재 측 관계자는 “원두재가 정 감독을 정말 특별하게 생각한다. 지금의 원두재를 만든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에 대한 애정이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원두재는 현재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손 꼽힌다. 올림픽대표팀의 주축이고 지난해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넓은 시야와 왕성한 활동량, 나이에 비해 원숙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제2의 기성용’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실력, 장래성에 더해 훌륭한 인성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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