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쇼트트랙 메달리스트 김동성이 예능출연으로 화제에 오른 가운데,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로 방송에 함께 등장했던 인민정씨가 김동성을 변호하고 나섰다.


인씨는 김동성의 42번째 생일인 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이후 김동성-인민정 커플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12월 결혼 14년만에 합의이혼 소식을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 과정에서 최순실 조카 장시호와 내연관계였다는 사실이 알려진지 1년9개월여 만이었다.


이혼 후 그를 둘러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친모 살인청부혐의를 받는 여성이 김동성에게 고가의 선물을 준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입방아에 올랐고, 지난해 4월에는 양육비 미지급 부모를 고발하는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오르며 불명예를 안았다.

앞서 지난 1일 방송에 출연한 김동성은 "코로나19가 터지고 링크장 문을 닫으면서 쇼트트랙 코치 일을 아예 못 하게 됐다. 지금은 월급 300만 원을 벌어 200만 원은 보태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동성의 전처는 "양육비 문제를 해결하고 방송에 나오는게 먼저다. 300만 원을 벌어서 200만 원을 꼬박 줬다는 건 거짓말이다.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꼴랑 3번 했다"며 반박해 재차 구설에 올랐다.

당시 방송에서 "사람들에게 내가 아는 오빠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라며 김동성에 대한 애정을 피력한 인씨는 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김동성을 옹호했다.

그는 "오늘(9일) 오빠(김동성) 생일. 후폭풍 같은 일주일이 지나갔다. 정말 양육비를 주기 위해 우리는 용기를 내었고, 무섭고 두려웠지만, 단지 그 하나만을 보며 출연을 결심했다. 질타를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뭐든지 해보려고 하려고 하는 오빠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건"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무조건 이 사람 편이 아니다. 항상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며 ‘아닌 건 아니다’라고 채찍질하며 변화되는 김동성을 바라보고 있다. 양육비는 당연히 줘야 하고 당연히 지켜야 하는 약속이다. 많이 못 줘서 힘들어하는 이 사람을 나는 지켜보았기에 시장에서 발 벗고 나섰다. 같이 헤쳐나가자고 뭐든지 다 해보자고 용기를 주며 나는 이 사람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또 "낯선 사람들이 있는 식당조차도 가기 두려워하는 오빠가 수많은 사람 앞에 나온 결심은 정말 단 한 가지 양육비 때문이었다. 많은 질타 달게 받겠다. 그리고 반성하며 반성하겠다. 그러나 용기내어 최선을 다해보려는 오빠를 나락의 끝으로 몰아가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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