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성연 크리에이터] “그냥 ‘김건형’이라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김건형(KT·25)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했다. 그는 함께 입단한 투수 한차현(23), 내야수 권동진(23)과 함께 기장에 위치한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인으로 1군 캠프에 합류했지만 비시즌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기에 큰 어려움 없이 캠프에 적응중이다.
1군 캠프 합류에 대해 김건형은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캠프 동안 특히 수비 훈련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부상 없이 발전된 모습으로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김건형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수석코치로 부임한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이다. 드래프트 참가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시선은 앞으로도 한동한 이어질 예상이다. 이에 대해 김건형은 “나에게 과분한 관심이다. 부담될 수도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야구 선배이자 아버지인 김 전 감독과 김건형은 사실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잘 나누지 않는다고 한다. 김건형은 “프로에 온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하지만 프로에서 첫 1군 캠프 합류를 앞둔 상황에서 김기태 감독은 두가지 조언을 아들에게 전했다. 전반적인 캠프생활과 함께 예의범절, 그리고 훈련하면서 잘먹고 잘자는거다. 김건형은 “아버지의 조언대로 캠프에 적응하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KT는 이번 캠프를 통해 뎁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1군 캠프에 합류한 신인들의 활약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건형은 타격은 물론 주루와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으로 가능성을 보이는 중이다. 외야 백업 자원 후보로 1군 엔트리 합류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1군 데뷔에 대해 김건형은 “기대는 하고 있지만 초조해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팀 색깔에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번 시즌 1군 로스터에 합류해 풀타임으로 머무는 것이 목표다. 야구인 2세 보다는 그냥 ‘김건형’이라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