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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롯데는 지난해 신인 최대어로 꼽혔던 나승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롯데는 지난해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나승엽을 지명했다. 나승엽은 당초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며 고민했지만, 롯데 성민규 단장의 설득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나승엽은 덕수고 시절부터 4번 타자 역할을 맡아 만루홈런이나 장타를 많이 생산해 기대주로 꼽혔다. 신인 중에서도 유일하게 혼자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등 기대감을 갖게 한다.
감독과 코치, 동료 선배들은 나승엽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는다. 스프링캠프에서 나승엽을 지켜본 허문회 감독은 “연습 때 타격하는 것을 보니 급이다른 선수더라”라며 나승엽을 극찬했다. 허 감독은 나승엽에게 전담 트레이너까지 붙여주는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그는 “트레이너를 붙여놨다. 2월 1일 인바디를 보고 설 연휴 전에 한번 봤다. 다른 선수들도 있으니까 안 보이게 관리하려고 한다”며 나승엽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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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허 감독은 “잠재력이 괜찮다. 정말 급이 다른 선수 같다. 시간 되면 가끔 본다. 치는 것도 스윙이 좋고 수비는 아직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연습 때 10명을 보면 그중에 유독 돋보인다. 공에 밀리지 않는 힘이 있다. 타구 스피드와 질이 좋다”고 연이어 칭찬했다. 보는 눈은 같다. 롯데 라이언 롱 1군 타격 코치도 나승엽에 대해 “타이밍, 리듬 다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좋게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배들도 신인 후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아섭은 “스윙이 너무 부드럽고 좋더라. 타격 메카닉을 가지고 있어서 좋은 선수인 것 같다. 아직 어려서 힘이나 이런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기대 이상으로 스윙에 대한 것은 좋다. 엄청 부드럽다”고 말했다. 강로한도 “워낙 좀 호리호리한데 발도 빠르고 방망이도 잘 돌리고 야구에 센스도 있다. 외야 수비하는 것을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다들 괜찮다고 말했다. 괜히 슈퍼 루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라고 답했다.
이미 재능은 확인한 상태이기에 허 감독은 시간을 두고 나승엽을 지켜볼 계획이다. 그는 “좋다. 하지만 시합 때 더 지켜봐야 한다. 위기 상황일 때도 체크해야 한다. 신인이기 때문에 가는 길이 험할 것이다. 코치들하고 내가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2할 5푼 정도만 쳐도 우리 팀의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올시즌 1군 데뷔가 예상되는 말을 남겼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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