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SOCCER PRIMERA DIVISION
레알 마드리드의 에덴 아자르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또 쓰러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아자르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번엔 요근(허리 양쪽의 근육)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아자르는 다음달 중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벌써 11번째 부상이다. 아자르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경기 출전보다 재활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썼다. 햄스트링을 비롯해 발목, 종아리, 허리 등 온 몸이 돌아가면서 아팠다. 2년간 지속적으로 부상에 신음하면서 리그 25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시작했고 9경기 395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 13일 엘체전에서 약 40여일 만에 복귀했는데 또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자르에 1억 유로(약 1352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한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속이 탈 수밖에 없다. 큰 활약을 기대하고 데려온 선수가 아예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리그에서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사실상 몸값을 아예 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 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라운드를 마감한 현재 승점 57에 그치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63점)에 6점이나 뒤져 있다. 막판 스퍼트를 위해서는 아자르의 활약이 필요한데 경기 출전 후 며칠 만에 다시 쓰러지면서 지네딘 지단 감독의 구상이 꼬이고 말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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