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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 KT의 시범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20일 전국에 내린 비로 인해 오전부터 방수포를 설치하는 등 분주하게 대비했지만,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아울러 대전(한화 대 LG) · 창원(SSG 대 NC) · 사직(롯데 대 키움) · 대구(삼성 대 KIA)에서 열릴 경기들도 우천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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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사령탑들도 머리가 아프다. 이날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를 치르지 못해 아쉽다. 시범경기 때 선수들을 테스트하려 예정해둔 게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실전 모습을 보려 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나마 첫 날 취소라 다행이다. 중간에 비로 경기를 못치르면 더 머리가 아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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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로테이션대로 선발투수를 등판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KT는 예정대로 고영표가 등판을 준비했지만 우천으로 인해 다음날인 20일 출격에 나선다. 당초 선발 예정이던 소형준에 이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KT의 선발 마운드가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외국인 원투펀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 윌리엄 쿠에바스와 소형준 · 배제성 · 고영표로 이어지는 5선발은 확정이다. 단 중간계투 고민은 지우지 못했다. 이 감독은 “엔트리 고민은 중간투수다. 다행히 이천에서 2군 경기가 있다. 오늘 고영표 뒤에 나올 중간투수들은 이천에서 테스트하겠다”며 옥석을 가리기 위한 테스트를 예고했다.
한편 우천으로 취소된 시범경기는 순연이 없다. 남은 9경기는 일정대로 진행한다.
최민우기자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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