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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한국계 투수 미치 화이트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분노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유력한 총격 용의자인 로버트 에런 롱은 애틀랜타의 마사지숍 세 곳에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희생자 8명 중 6명은 아시아계였으며 최소 4명 이상은 한국계로 알려졌다.
20일 해외 언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아시아계 여성을 겨냥한 증오 범죄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을 두고 “화가 난다. 이런 일이 계속 벌어져 슬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미국 내에서 자행되는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출신 미국인을 겨냥한 증오 행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투수 화이트 역시 같은날 화상 인터뷰에서 아시아계와 태평양 섬 주민 출신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과 편견, 폭력, 증오행위 증가 추세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어머니와 외가 식구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했는지 잘 알기에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이 박해받는 걸 지켜보기 괴롭다”고 밝혔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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