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재2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고(故) 배우 이일재가 세상을 떠난지 2년이 흘렀다.

지난 2019년 4월 5일 새벽 고인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했다. 향년 59세.

사망 원인은 폐암이었다. 고인은 2018년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당시 그는 “폐암을 선고받아 몸이 상당히 안 좋았다”면서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간 적 있다. 지금 고비를 넘겨서 많이 좋아졌다. 당시 부모로서 책임감을 다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살아서 꼭 현장에 나서서 일을 하고 싶다. 얼굴이 올라온 것만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방송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일재

하지만 이일재는 병세의 호전을 보이는가 했지만 폐암이 다시 악화돼 방송 복귀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한편 이일재는 1981년 연극 무대로 데뷔해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동회 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SBS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연개소문’, ‘왕과 나’와 KBS2 ‘대왕세종’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서 톡톡히 활약했다. 고인은 지난 2000년 아내 황지선 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이 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tvN·신현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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