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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최형우가 두 번째 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1-0으로 앞선 6회초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첫 두 타석에서 최원태의 팔색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최형우는 6회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1에서 최원태가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밋밋하게 흘러 나가자 이를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타이밍에 걷어냈다. 지난 4일 두산과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한 최형우는 김선빈 등 동료들의 축하 속에 체증이 내려간 표정을 지었다.
KIA는 5회초 최원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최형우의 한 방으로 한 점 더 달아나 개막 첫 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선발로 나선 다니엘 멩덴은 키움 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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